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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s, 클래스 101

by jahon 2021. 1. 31.

#OKRs 만들어보기 (Personal)

Objective 1 : 건강

Key result

  • 체중 5kg 증량
  • 골격근량 3kg 증량

Initiative

  • 하루 단백질 100g 이상 섭취
  • 맨몸 운동 루틴 가슴, 등, 하체, 복부 실시(주 6일)
  • 하루 세끼 이상 섭취

Objective 2 : 자기 계발

Key result

  • 파이썬 자료형,제어문 익히기
  • SQL 데이터 정렬,가져오기, 조건절 익히기
  • PM 관련 서적 5권이상 읽기

Initiative

  • Do it 점프 투 파이썬 독학 및 왕초보 스케줄
  • Do it 데이터 분석 판다스 일 2시간 일주일 스케줄
  • 워크시트 리딩 자료 권장 서적 위주로 2주 1권 독서

#클래스 101

클래스 101 이미지 / 출처: 클래스 101 홈페이지

클래스 101은 온라인 유료 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수강을 원한다면 누구든지 수강생이 될 수 있고 직접 클래스를 개설할 수도 있다. 타 서비스와 다른 점은 클래스를 개설하면 먼저 수요조사를 시작하는데 이때 목표치를 달성하면 클래스가 개설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준비물까지 챙겨주는 온라인 클래스-취미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라는 카피를 사용한다. 그림 강좌 같으면 종이, 물감, 붓을 챙겨준다. 수강자들에게 준비물을 제공하고 자신만의 결과물을 요구한다. 이것이 클래스 101의 마케팅 전략이자 가치관이다.

1. 고객의 문제를 기존과 다르게 어떻게 새롭게 정의하였는가?

클래스 101의 시작 페달링 서비스

클래스 101의 시작은 과외 중개 서비스 '페달링'으로부터 시작하였다. 페달링은 맞춤식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었다. 3년 간 그룹 과외 등 20개가량의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과외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고 그 결과 '페달링' 서비스는 실패로 끝이 났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페달링' 서비스로 팀워크를 확인한 고 대표는 사업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심했고 멤버들이 고객인 서비스, 본인들 스스로 사랑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클래스 101을 시작하게 됐다.

핵심 멤버들이 페르소나인 서비스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페르소나란 이 세상에 현존하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가상의 고객이다. 과외 앱에서 취미 앱으로 전환한 후의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팔고 싶은 강좌가 아닌 사람들이 실제로 시청하려 돈을 지불할 취미 강좌를 온라인에 개설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클래스 101은 강좌를 수강하는 수강생들에게는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니즈와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까?'에 대한 크리에이터들의 의문을 동시에 해결해 나가고 있다.


2. 기존에 존재하던 해결 방식을 새로운 기술과 방식을 통해서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1) 수요조사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

클래스 101의 수요조사 이미지 / 출처 : 클래스 101

클래스 101은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클래스만 만든다"라는 비즈니스 원칙을 따르고 있다. 잘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잘 팔릴 만한 강의를 만드는 것이다.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해 일정 기준의 수요가 충족될 경우에만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크리에이터들은 강의 제작 전에 수요조사를 통해 본인들의 콘텐츠가 가진 수요와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어 좋고, 수강생들은 이 수요조사에 참여하면 수업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수강생과 크리에이터의 두 가지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클래스 101에서도 수강생들의 선호도를 파악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때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요조사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상당하다.

2) 온라인 클래스의 효율 극대화

클래스 101 준비물 이미지 / 출처 : 클래스 101

기존의 온라인 클래스의 경우 크리에이터와 수강생을 매칭 시켜 크리에이터가 선정한 공간에서 수업을 진행하였다면 클래스 101에서는 온라인 클래스에 중점을 두어 수강생과 크리에이터가 따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수강생이 클래스를 신청하면 클래스 시작 전에 수강생에게 필요한 준비물들을 사전에 클래스 101에서 제공해 수강생은 클래스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클래스에 아무런 문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반복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수강생이 놓친 부분이나 반복해서 듣고 싶은 강의를 시간 제약 없이 수강이 가능하다.

3) 맞춤형 콘텐츠 제공

클래스 101 키즈 이미지 / 출처 : 클래스 101

취미 앱은 클래스 101이 진출하기 전엔 시장에 없던 서비스였다.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YOLO), 소확행, 워라밸 중시 풍조 같은 시대 흐름을 탔다. 그 후 제도화된 주 52시간 근무제도 클래스 101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또한 임시직을 기용하는 긱(Gig Economy) 경제의 부상으로 부업 삼아 긱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과도 맞아떨어졌다. 최근에는 취미뿐만 아니라 기업용 강의 구독 상품 '클래스 101 비즈니스'와 어린이 교육 콘텐츠인 '클래스 101 키즈'를 선보였다. 기업에게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코로나 이슈로 인해 사회적 활동에도 제약이 많아지면서 축소된 교육시장에도 '클래스 101 키즈'를 통해 교육자와 아이들에게도 숨통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3. 여기서 고객이 사랑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충분한 고객가치를 만들어내는지

클래스 101에게는 수강생과 크리에이터들 두 종류의 고객이 존재한다. 크리에이터들 중에도 어느 분야가 됐건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제일 걱정하는 문제가 불안정한 수입인데 클래스 101은 크리에이터 역량에 따라 가져 가는 수입이 달라지는 정액제 모델을 통해 콘텐츠 제공자와 수입을 분배한다. 강의 콘텐츠를 제공할 때 클래스 101에서도 지원하는 부분이 있지만 콘텐츠 제공자가 주도하여 강의 콘텐츠의 대부분의 서비스를 수강생에게 제공한다면 그만큼 크리에이터가 가져가는 수익금이 늘어나는 구조이다. 뿐만 아니라 사전에 클래스 101에서 수요조사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콘텐츠의 확실함을 더해주고 다시 보기 서비스를 이용해 준비 비용도 절감해 준다. 따라서 크리에이터 들은 양질의 콘텐츠만 본인들이 제공한다면 그만큼 성과에 따라 수익을 내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클래스 101은 지원자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수강생들도 수강할 수 있는 범위가 점차적으로 넓어지면서 시작은 성인 취미 교육 시장의 주 고객층이었던 20~30대뿐만 아니라 40~50대와 그 이상의 연령층도 수강생으로 유입되고 있다. 또한 맞춤형 콘텐츠인 기업형 클래스와 키즈 클래스까지 선보여 언제든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고 특정 집단의 니즈까지 충족시켜주는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클래스 101에서 제공하고 있는 수요조사 기능이 크리에이터, 클래스 101, 고객 이 세 집단의 참여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충분한 고객가치를 실현해 내고 있다.


4. 그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 해결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고객이 얼마나 많은지

취미생활,자기계발 설문 조사 / 출처 : 오픈서베이

위의 자료에 의하면 고객들이 배우고자 하는 분야가 영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요리, 재테크, 음악 등 다양한 분야까지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30대의 경우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 이슈,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클래스 101에게 시장이 좋은 환경으로 조성되었다. 온라인 클래스는 최근 소비시간 대가 평균 2시간 정도 앞당겨지면서 직장인들에게도 코로나 이슈로 9시 이후의 생활이 통제되자 퇴근 후의 활동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취미생활 및 자기 계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성인 남녀의 대부분이 정기적으로 취미생활과 자기 계발을 즐기고 있고 이 중 절반은 매달 취미생활과 자기 계발에 5만 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한다고 한다.

클래스 101은 이러한 취미생활과 자기 계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객층에게는 안성맞춤인 콘텐츠이다. 요즘 같이 바깥 활동이 통제된 환경에서 더욱이 실내 활동을 할 수밖에 없고 클래스 101에서는 수강생에게 필요한 준비물도 알아서 챙겨주니 고객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클래스 101의 수강생들도 고객이지만 크리에이터들과 각각 클래스 101의 고객이다. 오프라인 클래스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였던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클래스 101은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기존의 수익 분배와 다르게 정액제 모델을 택하고 있어서 본인들이 준비한 만큼 그리고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은 만큼 가져가는 수익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창작자들에게도 그리고 수강생들에게도 모두 We-win 할 수 있는 제도이다.


5. 해결책이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었을 때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용과 품질의 큰 변화 없이 제공될 수 있는지

클래스 101에 대해 조사하면서 수강생은 준비물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이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다고 돼있었지만 한 가지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수강생이 느끼기에는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준비물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수강생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없이 준비물이 포함된 가격으로 강좌를 개설해 놓은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의 경우 강좌의 퀄리티와 크리에이터 본인들의 능력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과 자원이 지속적으로 투입된다고 가정하면 자연스레 크리에이터들의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더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좌의 퀄리티를 평가하는 수강생들의 의견이 객관적인 것보다는 주관적인 성격이 커서 과연 시간과 자원이 계속 적으로 투입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강좌의 퀄리티가 비례할 수 있다고는 결론짓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수강생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라고 해서 꾸준히 같은 가격으로 서비스가 제공될지는 미지수이다.

자기 계발 콘텐츠와 취미 콘텐츠에 이어 기업용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는데 시작은 자기 계발 콘텐츠와 취미 콘텐츠에 관심 있는 고객층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지만 더욱더 넓은 개념으로 기업과 어린이들에게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간과 자원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6. 이 모든 것들을 해내는 데 있어서 다른 경쟁자들이 쉽게 카피할 수 없는 차별적인 경쟁우위가 있는지

클래스 101의 콘텐츠 제작 과정 / 출처 : 클래스 101

다른 차별적인 요소들도 있겠지만 제일 먼저 클래스 101에 대해 경쟁우위를 언급하려면 크리에이터들에게 차별성보다는 각각의 크리에이터들의 고유한 콘텐츠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는 점이다. 수강생들도 고객이지만 크리에이터들도 클래스 101에게 한 고객이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니 자연스레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는 게 아닌가 싶다.

다른 교육 콘텐츠와 다르게 수요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 클래스 101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사전에 수요조사를 통해 수강생들의 의견을 받고 일정 기준의 수요가 충족될 경우에만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수강생들에게는 할인쿠폰으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강의 제작을 하기 전에 콘텐츠가 가진 수요와 방향성에 대해 예측할 수 있어 윈윈 하는 구조이다.

강사 섭외력도 클래스 101의 경쟁력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창업 다마고치라는 콘텐츠로 유명해진 유튜버 '신사임당'을 섭외하는 데 성공했고 이외에도 나 혼자 산다에서 뛰어난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김충재', 쇼미 더 머니에서도 빠질 수 없는 프로듀서 '그레이' 등 단순히 취미 클래스로 시작한 서비스이지만 유명인들 까지도 크리에이터로서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7. 마지막으로 위의 것들을 실제로 해낼 수 있는 인원들로 팀이 구성되어 있는지

클래스 101의 조직도 / 출처 : 클래스 101 유튜브

클래스 101의 사원수는 200명이다. 다른 회사의 채용공고와 다른 점은 인사팀과 만나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그만큼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 제일 특이했던 점은 사내에서 직원들끼리는 평어를 쓴다는 점이었다. 일을 잘하는 데에 있어서 말하는 방식이나 각자가 어떠한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왔고 나이가 몇 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다양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사내 대나무 숲이 따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조직도는 매트릭스 구조로 Unit을 중심으로 각각 Cell들이 운영되며 이 셀 안에는 MD, 마케터, 디자이너 등의 직무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클래스 101은 행동력을 중요시하며 그만큼 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속도와 정확도가 엄청나서 실제로 신입사원에게 업무는 어떻냐는 질문에 속도 때문인지 멀미가 난다는 표현할 정도로 빠르고 신속 정확하게 모든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프로젝트는 PJ -> TF -> Cell의 단계로 이루어지며 발전 정도에 따라 PJ에서 Cell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이라는 모토 아래에 클래스 101은 움직이고 있다.


#클래스 101은 PMF을 충족하였을까?

클래스 101의 MAU 표 / 출처 : TDI DS팀

결론적으로 클래스 101은 아직까지는 PMF을 찾았다기보다는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MAU(활성사용자수가) 50%이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서 긍적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새로 출시한 클래스 101 키즈와 클래스 101 비즈니스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단계이다. 또한 주로 취미생활과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는 20~30대 연령층에게는 분명 호조이지만 40~50대 혹은 그 이상의 연령층에게도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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