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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space

애자일하게 일한다는 것

by jahon 2021. 2. 3.

Q1. 애자일 방법론으로 잘 일하고 있는 곳을 찾아보세요.

스포티파이 이미지 / 출처 :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멜론이나 지니뮤직과 같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스포티파이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 있지만 2020년 7월을 기준으로 1억 3천8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포함해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2억 9천900만 명이나 되는 인지도 있는 플랫폼이다. 주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팟캐스트, 뮤직비디오 등과 같은 음악과 관련된 서비스는 대부분 제공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조직 모델 이미지 / 출처 : Henrik Knigerg, Scaling Agile @ Spotify with Tribes, Squards, Chapters & Guilds

1) 스쿼드(Squad)

스포티파이 내 업무 조직은 최소 단위인 스쿼드(Squad)부터 시작된다. 스쿼드에는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서 일하며 엔지니어,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여러 업무 담당자가 모여있다. 스쿼드는 하나의 스타트업처럼 프로젝트 종류와 진행 방식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데 이때 린 스타트업의 MVP 원칙을 지키며 제품을 최대한 일찍 자주 릴리스하고 있다. 스쿼드 안에서도 업무 수행 방식 및 팀 구성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받아 승인으로 인한 업무 지연이 발생하지 않으며, 주도적인 업무 수행과 실험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빠르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

2) 트라이브(Tribe)

트라이브는 스쿼드의 집합이며 개발팀에서의 백엔드, 프런트엔드와 같이 관련된 영역을 수행하는 스쿼드의 집합이다. 스쿼드와 같이 협업을 용이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을 이용하며 현재 진행 중인 업무와 출시 제품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 , 프로젝트 결과를 시연한다. 또한 업무 종속성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Scrum of scrum'을 진행한다.

3) 챕터(Chapter)

챕터는 개발자, 디자이너와 같이 동일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조직이다. 챕터는 정기적으로 모여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며 스쿼드에서 발생한 문제나 지식, 결과물을 공유하고 함께 업무 도구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챕터는 동일 직무가 각 스쿼드에서 떨어져 있음으로써 발생하는 불필요한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고, 전문성 향상, 업무 표준화 등 조직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다.

4) 길드(Guild)

길드는 스쿼드나 트라이브의 소속에 국한되지 않고, 관심사에 따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이다. 예를 들면 개발자가 A트라이브에 속해있다고 하면 개발자의 길드는 A~D에 트라이브에 속한 개발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등 본인의 관심도에 따라 길드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이다. 길드에서는 정기적으로 만나 지식, 도구, 기법 등을 공유하고, 각자의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의논한다.

1. 어떻게 제품을 론칭했을까?

스포티파이가 서비스를 론칭할 당시에는 불법 음악 시장이 판을 치고 있던 시기였다. 이때 스포티파이는 불법 음악 시장과 합법 음악 시장의 간격을 메워주는 방법인 Freemium Business Model을 제시했다. Freemium Business Modol이란 현재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모델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적인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용료를 청구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스포티파이의 Freemium Business Modol로 불법복제를 할 필요가 없어졌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합법적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다른 사용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두 고객층의 고객가치를 모두 창출해냈다.

2. 어떻게 제품을 발전시켜 나갔을까?

1) Discover Weekly

스포티파이가 처음에는 모두에게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장악했다면 그다음으로는 사용자들의 패턴 특성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곡을 추천해 줄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4년 당시에 스포티 파이는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머신 러닝을 이용해 음악을 분석하는 기술을 가진 에코 네스트(Echo Nest)를 매입하고 추가적으로 Tunigo도 인수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추천리스트를 제공할 설루션을 찾을 수 있었고 이 결과물이 'Discover Weekly'이다.

트위터의 Discover Weekly에 대한 게시글 /출처 :  https://twitter.com/alanna/status/767791739008610305?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767791739008610305%7Ctwgr%5E%7Ctwcon%5Es1_c10&ref_url=https%3A%2F%2Fhappist.com%2F550134%2Fec8aa4ed8faced8bb0ed8c8cec9db4eb8a94-ec96b4eb96bbeab28c-ebaea4eca781-ec8aa4ed8ab8eba6acebb08d-ec8b9cec9ea5ec9d84-ec9ea5ec9585ed9688

2) SNS와 콜라보


스포티파이가 2011년 미국에 론칭하고 나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SNS와의 콜라보를 통하여 빠르게 성장하였다. 스포티파이는 SNS를 새로운 앨범, 새로운 아티스트 그리고 새로운 스포티파이 기능을 소개할 좋은 플랫폼으로 사용하였고 즉각적인 피드백들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SNS에 스포티파이가 언급이 됨으로써 자동적으로 마케팅 효과까지 불러일으키게 되었고 SNS에서 스포티파이가 입소문을 타 사용자 간의 초대 기능으로 더욱더 고객층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스포티파이의 새로운 기능들을 SNS 가입자들 위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SNS 효과를 가져왔다.

spotify.com 의 방문자수 추이 / 출처 : 스포티파이 

위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2011년 7월부터 SNS와 콜라보를 시작한 이래 스포티파이 홈페이지의 방문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 / 출처 : Statista 2020

스포티파이는 2011년 SNS 콜라보와 Discover Weekly을 시작으로 로 충분한 이용자 수를 확보한 뒤 매년 적자를 기록하던 끝에 2018년 4/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꾸준하게 MAU를 확보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구독자를 확보하게 된다면 잠깐의 흑자 전환이 아닌 꾸준한 흑자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Q2. 애자일과 워터폴의 차이

워터폴과 애자일의 차이 이미지 / 출처 : https://m.blog.naver.com/wayfater/221814553688

1)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관점


애자일은 실직적인 코딩을 통한 방법론이다. 따라서 끊임없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고 필요할 때마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더하고 수정하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나가기 때문에 고객이 개발과정에 아예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능이 실제로 구동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수정 요청을 하거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프로덕트나 서비스와 고객이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워터폴도 고객과의 관계가 아예 형성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단계별로 정형화된 접근방식을 사용하며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 파트의 업무가 분담되고 관리되기 때문에 각 파트와 고객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디자인이 구현되어 시각적으로 확인하거나, 개발을 통해 실제로 웹 또는 앱이 구동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고객이 요구했던 사항을 바로 알 수가 없어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기에는 제한적이다.

2) 프로세스 관점


애자일은 경량 프로세스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을 만큼,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좋은 부분은 빠르게 가져가고, 필요 없는 부분은 빠르게 버림으로써 시간과 자원 낭비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전체적인 프로세스가 가벼운 형식으로 진행이 되며 하나의 단계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다음 단계에 차질이 생기는 문제가 없고 지속적으로 프로토타입을 통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지표가 제시되어 속전속결로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객의 니즈가 너무 무리한 요구라든지 무한정으로 요구를 하는 등의 장점으로 보았던 부분들을 뒤집어보면 그만큼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워터폴은 개발에 필요한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한단계씩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초기 단계에서 고객과의 인터뷰나 서류를 통하여 고객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해당 내용을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설계에서 디자인 그리고 디자인에서 개발 단계로 넘어가는 식으로 진행을 하며 개발 다음에는 검증을 하는 단계를 거친다. 단계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기 때문에 각각의 단계에서 정형화된 접근 방식으로 기술적인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하나의 프로세스가 다소 애자일 방식에 비해 무거운 프로세스이지만 단계의 기획만 잘 되어있다면 물 흐르듯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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